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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칭 홀리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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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타로 33. 천산둔(天山遯) 천산둔(天山遯) 천산둔(天山遯)이라고도 하고 천산돈(天山豚)이라고도 한다. 상괘는 하늘(天)이고, 하괘는 산(山)이다. 둔(遯) = 피하다. 물러나다. 숨다. 은둔하다.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산이 높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높고 높아도 결국 하늘보다는 아래에 있으니, 때로는 피하고, 물러나고, 몸을 낮추어 은둔하는 것도 알아야 한다. 때로는 피하고 물러나서 은둔하라는 뜻에서 둔(遯)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상괘인 하늘은 위에 있고, 하괘인 산이 엎드려 있으니, 하늘 따로, 산 따로, 제 갈길을 가는 모습 같기도 하다. 혹은, 웅크리고 숨어서 사태를 관망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집 안에 박혀 있는 은둔자의 모습이기도 하고, 히키코모리(?) 같기도 하다. 사직을 청하고 고향에 내려와서 두문불출..
주역타로 32. 뇌풍항(雷風恒) 뇌풍항(雷風恒) 상괘는 천둥 번개(雷)이고, 하괘는 바람(風)이다. 항(恒)은 "한결 같다. 변함이 없다. 항구하다. 언제까지나 계속 된다" 라는 뜻을 담고 있다. 즉, 뇌풍항 괘의 괘상은 '불변'이다. 변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어째서일까? 번개가 번쩍이고 천둥이 우르르쾅쾅 내리치는데, 그리고 바람이 부는데, 어째서 변함이 없다고 하는 것일까. 천둥이 치면 바람이 분다. 천둥과 바람은 서로 함께 하는데, 그 관계는 변하지 않는다. 상괘와 하괘가 서로 간에 뜻이 맞고, 그 뜻을 바꾸거나 변화하지 않는다. 변함이 없다고 법도가 한결 같이 이어진다는 뜻에서 항(恒)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뇌풍항괘는 어떤 일을 하고 있다면, 지금까지 자신이 해왔던 그대로 쭉, 꾸준하게 밀고 나가라는 뜻이 담겨 있다. 그동안 묵..
주역타로 26. 산천대축(山天大畜) 산천대축(山天大畜) 상괘는 산(山)이고, 하괘는 하늘(天)이다. 대축(大蓄) = 크게 쌓다. 많이 모이다. 산처럼 크게 축적된 모습이기에 대축(大蓄)을 괘 이름으로 삼았다. 이칭 홀리츠카에 형상화 된 그림을 보면, 산이 높게 솟아올라 있다. 붉은 태양보다도 더 높게 솟아서, 하늘을 찌르고 있다. 그리고 그 아래에 선 사람이 그 높은 산꼭대기를 응시하고 있다. 그동안의 노력으로 얻어낸 성과들이 산처럼 쌓여 하늘을 찌를 것이고, 새로운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이것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앞으로의 전망이 좋다는 뜻이 된다. 크게 쌓고, 많이 모았다는 것은 곳간이 넉넉하고 안정되어 있다는 뜻이 된다. 마음도 안정이 되고, 사업과 재물에 있어서도 성과가 있다. 이 괘는 아주 좋은 괘라고 할 수 있다..
주역타로 13. 천화동인(天火同人) 천화동인(天火同人) 상괘는 하늘(天)이고, 하괘는 불(火)이다. 동인(同人) = 협력. 뜻을 함께 한다. 불꽃은 어둠을 밝힌다. 또한 불꽃은 위를 향한다. 즉, 불꽃은 대단히 목표지향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다. 천화동인의 괘상은 어두운 밤길을 밝히는 등불이나, 어두운 하늘 아래서 타오르며 온 세상을 밝히는 불꽃과 관련된다. 불로 세상을 밝힐 때에는, 불과 불이 모여서 큰 불을 이루어야 한다. 대업을 이루고자 한다면, 같은 목표를 지닌 이들과 협력을 해야 한다. 협력을 통해, 비로소 대업을 이룰 수 있게 된다. 그렇기에 동인이다. 이칭 홀리츠카 주역카드에서는 붉은 태양이 뜬 하늘 아래에 여러 사람이 한 데 둥그렇게 모여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형상화 되어 있다.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며, 한 데 뭉쳐 협력하는 듯..
주역타로 11. 지천태(地天泰) 지천태(地天泰) 상괘는 땅(地)이고, 하괘는 하늘(天)이다. 태(泰) = 크다. 크게 통한다. 평안하다. 태평하다. 따라서, 지천태괘는 땅의 기운은 하늘로 올라가고, 하늘의 기운은 땅으로 내려오면서 서로 크게 통하고, 평안하게, 태평하게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요약하자면, 땅과 하늘이 서로 교합하는 상. 실제 만물은 땅이 아래에 있고, 하늘이 위에 있다. 그런데 지천태는 이 위치가 역전되어 있다. 언뜻 보면, ‘위-아래가 서로 뒤집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하늘이 아래에, 땅이 위에 있는 역전된 형태의 괘는 각자 자신의 위치로 돌아가고자 노력을 하게 된다. 또, 잠시나마 서로의 자리에 위치하기 때문에, 서로의 입장을 헤아릴 수도 있게 된다. 그..
주역타로 7.지수사(地水師) 지수사(地水師) 사(師)는 ‘스승’을 뜻하기도 하는 동시에, 군대를 지휘하는 ‘지휘관’을 의미한다. 윗부분은 땅을, 아랫부분은 물을 나타내는 괘의 결합이다. 땅 밑으로 물이 모여드는 상이기에, 여러 사람이 모인 집단을 상징한다. 여럿이 모인 곳에서는 통솔하는 존재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사(師)이다. 즉, 지수사는 지휘관이 갖추어야 하는 모습을 담고 있는 괘라고 할 수 있다. 이칭 홀리츠카 카드에 그려진 이미지 또한,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모양이고, 그 모습이 마치 무기를 든 군사들 같다. 이렇게 여러 사람들이 모이면, 반드시 이들을 잘 통솔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또, 상하 위계와 엄격한 규율이 있어야 한다.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장수는 어떤 사람일까. 그 자신의 무용이 뛰어나다고 해서, 반드시 성..
주역타로 6. 천수송(天水訟) 천수송(天水訟) 송(訟)은 다툼, 분쟁, 소송, 재판을 뜻한다. “소송”이라는 단어에 사용되는 바로 그 ‘송’이다. 상괘는 하늘(天)이고, 하괘는 물(水)로 이루어져 있다. 즉, 하늘 아래에 물이 넘치는 상이라 할 수 있다. 욕심이 넘칠 정도로 과도하면 마찰과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다. 즉, 서로 대립하고 다투는 형상이다. 상대와 의견이나 생각에 차이가 있다. 달라도 너무 달라서, 서로 타협하거나 조화를 이루기가 어렵다. 서로 자기가 옳다는 판단으로 대립한다. 다툼이 발생한다. 어쩌면, 이미 분쟁이 벌어졌을 수도 있다. 소송이나 재판을 진행하는 과정에 있을 수도 있다. 이칭 홀리츠카 주역 타로의 그림은 두 사람 사이로 번개가 번쩍, 내리치는 모습인데 서로 화합하지 못하고 다투는 모습을 형상화 한 것으로 보..
주역타로 5. 수천수(水天需) 수천수(水天需) 수(需) : 기다리다. 대기하다 수천수는 기다림의 괘라고 할 수 있다. 상괘는 수(水)이고, 아래 괘는 하늘(天)이다. 하늘에서는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거나 이미 비가 내리고 있고. 아래에서는 날이 맑아지기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궂은 날씨는 기다리다보면 언젠가는 다시 맑아지기 마련이다. (이칭 주역타로에는 먹구름에 해가 가려져 있는 가운데 나무 그늘에 앉아서 먹구름이 걷히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래서 수천수 괘를 얻었을 때에는 '지금은 때가 아니니, 나아가지 말고 잠자코 기다려라'라고 생각하면 된다. 잠시 참고 기다려야 하는 때. 그럼에도, 그 '기다려라'라는 조언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 때. 하지만, 그래도 기다려야 한다. 위험한 것이 앞에 있을 때에는 섣불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