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송(天水訟)
송(訟)은 다툼, 분쟁, 소송, 재판을 뜻한다.
“소송”이라는 단어에 사용되는 바로 그 ‘송’이다.
상괘는 하늘(天)이고, 하괘는 물(水)로 이루어져 있다.
즉, 하늘 아래에 물이 넘치는 상이라 할 수 있다.
욕심이 넘칠 정도로 과도하면 마찰과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다.
즉, 서로 대립하고 다투는 형상이다.
상대와 의견이나 생각에 차이가 있다.
달라도 너무 달라서, 서로 타협하거나 조화를 이루기가 어렵다.
서로 자기가 옳다는 판단으로 대립한다. 다툼이 발생한다.
어쩌면, 이미 분쟁이 벌어졌을 수도 있다.
소송이나 재판을 진행하는 과정에 있을 수도 있다.
이칭 홀리츠카 주역 타로의 그림은
두 사람 사이로 번개가 번쩍, 내리치는 모습인데
서로 화합하지 못하고 다투는 모습을 형상화 한 것으로 보인다.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
혹은 직장 구성원들 사이에,
불화나 분쟁이 발생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충돌이 많다.
이 괘를 얻었을 때에는,
타인과 시비가 벌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구설수를 조심해야 한다.
아무리 지금 보기에 자신이 유리해 보일지라도, 조심해야 한다.
화해하지 못하고 끝장을 보고자 하면, 불리하다.
가능하면 화해하고 타협을 하는 것이 이롭다.
상대를 궁지로 몰아 놓으면, 오히려 역공을 당할 수도 있다.
싸움 끝에 서로에게 남는 것은 극심한 피해 뿐이다.
설령 싸움에서 이긴다고 해도, 얻는 것은 없거나 극히 미미하다.
그 일로 인해서 오히려 더 큰 구설수에 오르거나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자신이 옳은 것 같지만, 끝이 좋지 않음을 암시한다.
현명한 귀인을 찾아서, 중재를 요청하는 것이 좋다.
혹은 상대의 의견에 좀 더 귀를 기울이고,
대립하기보다는 타협을 찾는 것이 좋다.
일부 수긍해주는 것도 결과적으로는 본인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은인자중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 천수송의 경우
소망이나 희망을 달성할 수 없으니, 잠시 보류하는 게 좋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사업에 있어서는, 불화의 의미를 지닌 괘이니, 특히 동업에 불리하다.
그리고 계약에 있어서도 이해가 충돌할 여지가 크다.
계약 문제를 가능하면 분명하게 처리해야 한다.
애정에 있어서도 상대와 생각이나 입장이 달라서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자신을 낮추고, 수용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필요하면 현명한 사람을 찾아서 도움을 구할 수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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