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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Tarot

Joie de Vivre (삶의 기쁨)

Joie de Vivre Tarot (삶의 기쁨 타로카드)

 

Joie de Vivre Tarot

제조사 : U.S Games
국내 가격 : 24,000~25,000원대 (2020년 5월 국내 타로쇼핑몰 기준)

카드 매수 : 메이저 22장 + 마이너 56장 => 총 78장
카드 크기 : 가로 7cm * 세로 12cm
해석 방향 : 정방향 역방향



Joie de Vivre Tarot


영어로는 “Joy of Living”
한국어로는 “삶의 기쁨”, “삶의 환희”, “삶의 즐거움" 등으로 번역할 수 있을 것 같다.

국내 타로쇼핑몰에서는 대체로 삶의 기쁨이라고 번역하는 것 같다.

일러스트 작가는 폴리나 캐시디(Paulina Cassidy).
그 유명한 폴리나 타로를 그리셨던 그 분 맞다.

후기글을 쓰기 전에 글을 검색해 보니, 
그렇게 글이 많이 나오지는 않는 것 같다.

아무래도 사용하시는 분이 별로 없는 것 같다.

10년이 넘도록, 
소중한 친구에게 선물 받은 켈틱 드래곤만 쓰다가,
뭔가 다른 것이 써 보고 싶어서 구입한 게 바로 이 Joie de Vivre Tarot(삶의 기쁨 타로)였다.

폴리나 타로와 삶의 기쁨 타로를 보는 순간 
“와, 예쁘다!” 하는 생각이 들면서, 확 꽂혔다고 해야 할까.



일러스트와 색감


뭔가 구불구불 복잡하면서도 부산하고 정신없게(?) 흐르는 듯한 펜선. 
부드럽게 번지는 수채화 색감.
마치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캐릭터들.

폴리나 작가님 특유의 그림체는 상당히 몽환적인 매력이 있다.

짜장면이냐 짬뽕이냐를 고민하듯,
폴리나 타로와 삶의 기쁨 타로 사이에서 고민했다.

그러다 삶의 기쁨을 고르게 된 건,
삶의 기쁨 쪽의 좀 더 색감이 맑고 밝았던 까닭이다. 
그림 속 캐릭터들의 분위기도 좀 더 엉뚱발랄했고.

웨이트 류의 상징을 비교적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 폴리나 타로와는 달리,
삶의 기쁨은 작가의 해석이 좀 더 많이 반영되어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지팡이8 같은 경우에는
지팡이 여덟 개가 허공을 날아가는 이미지로 표현된 웨이트 계열과 달리,
삶의 기쁨에서는 아예 비행선이 슈웅~ 하고 날아가는 모습으로 표현한다거나 등등.

그래서 어떻게 보면 난해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캐릭터들의 표정이나, 그 캐릭터들이 처해 있는 상황을 유심히 보면 
카드가 담고 있는 분위기가 어느 정도 유추된다.

심지어 그 캐릭터들의 이름도 있다! 
캐릭터들 이름이 ‘Hopeful’ 이런 식이라서, 
캐릭터 이름을 알면, 각 카드 그림의 상징을 파악하기가 수월하다.

웨이트 상징과는 차이가 있지만,
타로 카드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쓰기에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

 



해설서


내장된 영문 해설서의 내용이 제법 충실하다. 
요새는 판매처에서 웬만한 카드 해설서를 번역해서 제공해 주는 것 같기도 하니,
언어의 장벽도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웨이트 계열 상징과 다르지만, 의미 파악하는 데에는 크게 어려울 것 같지 않다.
웨이트 계열 상징을 전혀 모른다고 해도, 이 카드 익히는 데에는 아무 문제없는 것 같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유니버셜 웨이트로!”라고 공식처럼 이야기 되는 경향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마음에 드는 것으로 시작해도 OK’라는 생각이다.
꼭 웨이트 계열을 고집할 필요 없이.
뭐든지 마음에 들어야 계속 보게 되는 거니까.

물론, 유니버셜 웨이트 자료가 제일 많기는 하다. 
자료가 많으니 그만큼 공부하기 수월한 것도 맞는 말이기는 하다.
하지만 ‘마음 끌리는 걸로 공부하는 게 제일 좋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마음 끌리는 카드를 쓰면, 그만큼 흥미도 더 생길 테니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역방향 사용 여부


Only 정방향만 사용하는 카드인가.
아니면, 정방향&역방향 다 쓸 수 있는 카드인가.

삶의 기쁨 타로카드의 뒷면은 상하 구분이 되지 않는 그림이다.
즉, 이 카드는 정방향과 역방향을 모두 쓸 수 있다.

 


크기


가로 7cm * 세로 12cm.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적인 타로카드 사이즈에 해당된다.
이 정도면 셔플하기에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재질


재질은 종이 재질.
후기 찾아보면 플라스틱 같은 재질이라고 되어 있는 글도 보이는데, 플라스틱은 아니다.
종이 재질이다. (카드 제작 시점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만, 코팅이 부들부들 매끈한 느낌으로 잘 되어 있어서 플라스틱처럼 느껴질 수는 있을 것 같다.

얼마나 부들부들 매끈한 느낌으로 코팅되어 있느냐 하면,
78장의 카드를 차곡차곡 가지런히 정리해서 탁자 같은 곳에 올려놓았을 때
제일 위쪽에 놓여 있는 카드 1~2장 정도가 스르르 옆으로 미끄러진다.
그만큼 표면이 부들부들 매끈하다.

셔플도 부드럽게 잘 되고, 카드들끼리 서로 달라붙거나 그러지도 않는다.

귀퉁이가 쉽게 벗겨지거나 이지러지지도 않을 것 같다.

 


부작용이라고 할 만한 게 있다면


폴리나 작가님 특유의 그림체는 너무나 매력이 있다.

삶의 기쁨 타로를 보고 있으면 자꾸만 모으기 본능(?)이 발동한다.

같은 작가님이 그린 폴리나 타로나 스피릿송 타로도 추가로 더 구입하고 싶어진다고 할까.
게다가 폴리나 작가님이 오라클 카드 등등 꽤 여러 가지 카드 일러스트를 그리셨던 까닭에,
앞으로 계속해서 연쇄지출(?)이 일어날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