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타로 8. 수지비(水地比)

이칭 주역타로 : 8. 수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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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비(水地比)

비(比)는 ‘견주다’, ‘비교하다’의 의미를 가진다. 

윗부분은 물, 아랫부분은 땅이다.
물은 중력에 따라 낮은 곳으로 모여들고, 모이면 그 힘이 하나로 합쳐진다.
지수비 괘는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집단을 이루어 
서로가 서로를 도우면서 친하게 지내고, 협력하는 모습이다.

사주 명리학에서 비견이 협력자, 친구, 동료, 형제를 상징하는데,
비견(比肩)의 비가 곧 수지비의 비라고 할 수 있다.

수지비는 사람들 사이의 화합과 관련된 괘이다.

즉, 주변 사람들로부터 제법 신망이 두터운 사람을 나타낸다.
이런 사람들은 한 집단의 리더로서 부족하지 않다.

혹은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이 괘를 얻기도 한다.
사주 명리학의 비견은 협력이기도 하지만, 경쟁이기도 하다.

 

금전에 있어서는 괜찮다.
도와주는 사람이 생길 수 있다.

이미 결혼해서 함께 가정을 꾸리고 있는 부부에게도 좋다.

그런데, 연애중인 연인은 다르다.
남녀 관계라고 해도, 다 같은 남녀 관계가 아니다.
명리학에서도 비견은 때때로 연적이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음괘 5개와 양괘 1개가 결합된 수지비에서도 이러한 의미가 반영 되었는지
삼각관계, 양다리, 저울질 상황에 빠질 수 있다.

질병과 관련해서는 증세가 쉽게 호전되지 않는다. 더 심해질 가능성도 있다.
만성화 된 질환일 수도 있다.

직장을 구하려는 취준생이나, 
사람을 쓰고자 하는 고용주에게는 제법 길한 괘라고 할 수 있다.

물이 땅 속으로 스며들 듯,
인연 또한 사람들 사이로 스며든다.
상생을 위해, 적극적으로 상호간의 조력이 필요하다.

모든 일이 사람에서 비롯되는 만큼,
사람과의 관계를 잘 하는 것은 중요하다.

귀인도 소인배도 모두 자기 자신에게서 나오기 마련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