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타로 31. 택산함(澤山咸)

이칭 주역타로 : 31. 택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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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산함(澤山咸)

상괘는 연못(澤)이고 
하괘는 산(山)이다. 

함(咸)은 "모두" "다하다"와 같은 의미를 갖고 있는 글자이다.
그리고 감(感)과 마찬가지로 "감각" "감정" "느낌이 좋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매우 길한 의미를 담고 있다.

온 마음을 다하여,
모든 정성을 다하여 노력한다면 
끝내는 하늘마저도 감동시킬 수 있다고 하던가.

택산함 괘는 주역의 64괘 가운데, 손꼽히는 길한 괘이다.
쉽게 말해 운수대통, 만사형통의 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상괘의 택(澤)은 젊은 여성을 상징하는 태(兌)괘이며 
하괘의 산(山)은 젊은 남성을 상징하는 간(艮)괘이다.

여성의 괘가 위에, 남성의 괘가 아래에 있는데,
주역에서는 이러한 조합을 길하고 긍정적으로 읽는다.
 
택산함 괘는 남녀 사이의 순수한 사랑을 상징한다.

그렇기에 결혼, 혼사, 애정과 관련된 점사에서 매우 길하게 해석되는 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뿐만이 아니다.

앞에서 이미 적었듯, 
택산함은 만사형통, 운수대통의 괘이다.

사업, 투자, 취업, 입시 등에서도 아주 유리한 의미를 담고 있는 괘라고 할 수 있다.

하늘의 기운이 산을 통하여 내려오고
땅의 기운이 못을 통하여 솟아오르는데,
이것이 서로 만나는 형상이니, 좋지 않을 이유가 없다.

산 위에 연못이 있으니,
이곳에는 수많은 생명들이 모여들게 된다.

깊은 산 속 옹달샘.
새벽에 토끼가 눈 비비고 일어나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가기도 하지만,
옹달샘에서 물을 먹고 가는 건 토끼뿐만이 아니지 않던가.

산과 연못은 서로 교감하여 수많은 생명들을 포용한다.

그렇기에 택산함은
사람들과 교류를 하고, 그 사람들을 포용하여 함께 나아가는 괘라고 할 수 있다.

항상 바른 마음과 태도로서 자신을 믿고 노력한다면,
하늘도 감동할 것이고,
주변 사람들도 도움을 줄 것이니
마침내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함(咸)이다.

이것은 논리적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계산하고 판단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고 감응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어떤 문제에 대한 질문을 했을 때 택산함 괘를 얻었다면,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분석보다는,
오히려 감성, 감정, 직관에 따르는 편이 더욱 길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뜻이다.

즉, 이리저리 재고 따지고 하기보다는,
단순명료하게 자기 자신의 감을 믿고 나아가라는 의미이다.

물론, 지나친 욕심을 부리는 경우에는 자칫 사기를 당할 수도 있으니, 방심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태괘는 기쁨이고, 간괘는 그치는 것이니,
절제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택산함 괘는 특히 인간관계에 유리하다.
그래서 주변 사람을 대할 때, 따뜻한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욕심을 비우고, 마음을 비우고, 있는 그대로 사람을 포용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택산함은 결혼의 괘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사람을 대할 때에는, 욕심을 부리지 않아야 한다.
상대의 조건을 따지지도 말아야 한다.
있는 그대로 그 사람 자체를 사랑하고, 마음으로 통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택산함을 얻었을 때에는,
마음이 통하는 이상적인 상대를 만나서, 열정 가득한 연애를 할 수 있다.

결혼에 있어서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고
이상적이고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다는 뜻이 된다.

건강에 있어서도 택산함은 매우 유리하다.
감기나 전염성 질환과 관련이 있지만, 
이 괘를 얻었을 때에는 대체로 건강한 경우가 많다.

사업과 직업에 있어서도,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많이 따른다고 볼 수 있다.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하는 것이 좋다. 

사람들을 포용하는 직종의 사람들(교사 등)에게도 유리하다.

금전적으로도 대체로 풍족하다.
노력에 따라 큰돈을 얻을 수도 있다.

마른 나무에 단비가 내리는 것과 같은 운세이니,
사람들을 포용하여 함께 나아가야 할 것이다.

하늘마저 감응하는 대길의 괘를 만났으니,
자신의 직관을 믿고, 
주저하지 말고 
자신 있게 앞으로 나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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