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타로 32. 뇌풍항(雷風恒)

이칭 주역타로 : 32. 뇌풍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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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풍항(雷風恒)

상괘는 천둥 번개(雷)이고, 
하괘는 바람(風)이다. 

항(恒)은 "한결 같다. 변함이 없다. 항구하다. 언제까지나 계속 된다" 라는 뜻을 담고 있다. 

즉, 뇌풍항 괘의 괘상은 '불변'이다.
변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어째서일까?

번개가 번쩍이고 천둥이 우르르쾅쾅 내리치는데,
그리고 바람이 부는데,
어째서 변함이 없다고 하는 것일까.

천둥이 치면 바람이 분다.
천둥과 바람은 서로 함께 하는데, 그 관계는 변하지 않는다.

상괘와 하괘가 서로 간에 뜻이 맞고, 그 뜻을 바꾸거나 변화하지 않는다.
변함이 없다고 법도가 한결 같이 이어진다는 뜻에서 항(恒)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뇌풍항괘는

어떤 일을 하고 있다면,
지금까지 자신이 해왔던 그대로 쭉, 꾸준하게 밀고 나가라는 뜻이 담겨 있다.

그동안 묵묵히 성실하게 자신의 일을 꾸준하게 해 왔던 사람들에게는 좋은 괘라고 할 수 있다.

변화라는 것은 양면성을 갖고 있다.
그 변화를 통해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지만,
변화한다고 해서 반드시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또, 변화를 통해 발전을 이끌어낸다고 할지라도,
그 과정에서는 갈등과 마찰을 야기하기도 한다.

물론, 구더기 무서워서 된장 못 담근다고
갈등과 마찰이 싫어서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은
발전의 여지조차 없이 정체하는 것이지만.

하지만 뇌풍항(뢰풍항)괘의 '변화하지 않는 것'은 정체되는 것과는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금껏 해 왔던 것처럼 꾸준히 노력하고 추진하다보면, 
비록 그 속도는 느릴지라도 조금씩, 안정적으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완전히 멈추어서 정체되고, 고인물이 되어 썩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이다.

느리지만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비약적으로 치고 올라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 대신 갈등이나 마찰 같은 것을 최소화하고, 가능한 한 평화롭고 평온하게 발전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상당히 평화롭고 긍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뇌풍항 괘는 해와 달이 세상을 한결 같이 밝게 비추는 형상을 지닌 괘이다.
반복되기에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렇기에 안정을 얻는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부부가 되고, 가정을 일구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괘라고도 한다.
변하지 않고, 오래도록 이어지는 관계이다.

뇌풍항괘(뢰풍항괘)는 태평스러움을 담고 있다.

매일 매일 반복되는 삶 속에 숨어 있는 안정과 기쁨.

태평하다는 것은 지루하고 권태롭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인내심을 지니고 꾸준히,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업과 직업에 있어서는,
하던 일을 꾸준히, 성실하게 하는 것이 좋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새로운 사업에 착수하거나, 새로운 계획을 세우면서 큰 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길하지 않다.
가능한 한, 지금까지 하던 일을 지속하면서, 내부의 결실을 다지는 것이 낫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며,
새로운 일, 큰 변화를 몰고오는 일 등은 하지 주의가 필요하다. 서두르지 않는 편이 좋다.

애정 문제에 있어서는 편안하고 평화로운 관계를 의미한다.
대체로 무리 없이, 안정적인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 순탄한 교제.
오랜 연애를 의미하기도 한다.

결혼, 혼인에 있어서도, 그 과정에서 약간의 지체됨이나 어려움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좋다.

다만, 애정 관계에 있어서는, 
너무 평온하고 순탄한 관계라서 살짝 지루하거나 권태로움을 느낄 수도 있다.

금전적으로는 풍족하고, 평온하다.
금전으로 고생하는 일은 없는 운이다.

건강과 관련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의 중요성을 의미하는 괘라고 할 수 있다.
규칙적이고 절제된 생활로 자기 자신을 다스린다면, 웬만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주의할 질병은 주로 신경계나 소화계, 혹은 허리 통증이다.

해와 달이 삼라만상을 밝게 비추듯,
오래도록 한결 같은 마음 가짐으로 
항상 올곧고 바르고 성실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

어쩌면 그러한 삶의 자세 속에 진정한 보물이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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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공부해왔던 주역 64괘 관련 지식을 정리한 자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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