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타로 28. 택풍대과(澤風大過)

이칭 주역타로 : 18. 택풍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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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풍대과(澤風大過)

상괘는 연못(澤)이고, 
하괘는 바람(風)이다. 

대과(大過) = 크게 지나치다.

무언가 범주에서 크게 벗어났다는 의미가 있다.

상괘와 하괘의 조합으로 볼 때, 연못에 바람이 부는 형상이다.
잔잔한 연못에 바람이 불면, 물결이 크게 일어난다.

조그만 배가 연못에 들어갔는데, 크게 파도가 이는 풍랑을 만난 격이다.

작은 배가 풍랑에 휩쓸리면 위험하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그렇기에 이 괘의 이름이 대과(大過)로 정해진 것이다.

주역에서 지나치다는 의미의 '과(過)'를 괘 이름으로 삼은 것은 딱 두 가지 뿐이다.
택풍대과와 뇌산소과.
각각 크게 지나치는 것(大過)과 작게 지나치는 것(小過)인데,

'과'라는 글자 자체가 그리 좋은 의미는 아니다.

지나친 것은 오히려 모자란 것만 못하다.

그렇기에 크게 지나치든 작게 지나치든 간에, 일단 경계가 필요한 주역괘라고 보는 편이 좋다.

I-CHING 주역 카드는
아주 가느다란 줄 위에 커다란 사람이 서 있는 모습으로 형상화 되어 있다.
이것은 그만큼 위태롭고 두려운 상황이라는 뜻이다.

만약, 주역괘를 뽑았을 때 택풍대과 괘를 얻었다면,
자신이 지금 이 순간 하고 있는 일이나 행동을 돌이켜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택풍대과 괘는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을 하고 있음에도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한 사람에게 
'지금 하는 일이 그릇된 것'이라는 사실을 일깨우는 괘이다.

따라서, 어떤 일을 염두에 두고 괘를 뽑았다가 택풍대과 괘를 얻었다면,
지금 자신이 10명 중 10명이 이상이 비난하거나,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일 만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스스로는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것이 타인의 재산을 교묘하게 가로채는 행동이라거나,
혹은 불법적인 방식으로 재산을 취하는 행동일 수 있다.

스스로는 열심히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타인의 작품을 도용하고 표절하고 짜깁기 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거나,
혹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힘 없는 신인 작가에게서 아이디어를 착취하고 있을 수 있다.

스스로는 열심히 사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불륜을 저질러서 남의 가정을 파탄내거나,
혹은 누군가의 사생활을 열심히 스토킹해서 곤경에 빠뜨리고 있을 수도 있다.

즉, 자신은 깨닫지 못했지만
남들의 눈에는 정의롭지 못하고 나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택풍대과 괘가 일깨워준다고 보면 된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하지 않던가.
자기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관대해지는 것이 사람이다.

택풍대과 괘는 그렇게 자기에게 관대한 사람을 향해
"정의롭지 못한 행동, 정당하지 못한 행동을 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멈추도록 하라"는 경고를 하고 있다.

이럴 때에는,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문제가 되는 행동을 찾아낸 다음에는 즉시 멈추는 것이 좋다.

자기 자신에게 한없이 관대한 시선으로, 그 부당하고 부정한 행동을 계속한다면 
반드시 재난이 올 것이라는 경고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그 잘못된 행동을 멈추고 조심한다면,
어려움을 잘 이겨내어, 더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일(직업, 사업)에 있어서는
과욕에 눈이 멀어 자신의 능력 이상의 일을 벌이지 말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혹은, 혼자서 너무 많은 일을 처리하려 하지 말라는 의미로 볼 수도 있다.

특히, 욕심에 마음이 흔들려서 부정하거나 부당한 일을 한 것이 있다면, 
즉각 중단하는 것이 좋다.

또, 혼자서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일을 떠안고 있는 상황이라면, 
타인의 도움을 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가능한 한 바른 길을 지켜서 일을 추진한다면,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애정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연애를 할 여력이 없거나, 
이전의 연애에 대한 기억을 완전히 떨치지 못해서 새로운 연애를 할 여유가 없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어쩌면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조금 부담스러운 이성을 만나게 될 수도 있다.

이미 연인이 있는 경우, 
속마음으로는 서로를 다소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상황인지도 모른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어보면서, 마음의 짐을 덜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에 있어서는
과로나 과식을 조심하는 것이 좋다.

너무 무리해서 일을 하면 번아웃이 올 수 있고,
너무 무리해서 먹으면 소화불량이 올 수 있다.

특히, 일이나 마음고생으로 인해 피로감이 누적되어 있을 수 있다.
이럴 때에는 일을 줄이고 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금전에 있어서는,
수입에 비해 지출이 많다는 의미가 된다.
그렇기에, 쓸모없는 지출을 줄이고, 최대한 수입과 지출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시험에 있어서는,
지금 과도한 부담감으로 고달픈 상태일 수도 있다는 의미가 된다.
어쩌면, 그 부담감으로 인해 조금 부정한 방법을 동원하고자 마음을 정했을 수도 있다.

만약 과도한 부담감으로 인해 힘이 드는 상황이라면,
최대한 그 부담감을 가라앉힐 수 있도록 마음을 잘 수양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너무 긴장을 하게 되면,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그리고 만약, 부담감으로 인해 부정행위를 계획하고 있다면, 
즉시 멈추는 것이 좋다.
부정행위가 발각될 확률이 높은 까닭이다.
오히려 더 큰 재난을 가져올 수도 있으니, 
아무리 마음이 불안하고 부담스럽더라도, 시험에는 정정당당하게 임하는 것이 좋다.

위기를 슬기롭게 넘긴다면,
그 위기는 곧 기회가 된다.

택풍대과의 괘를 얻었을 때에는
현재를 돌아보고, 현재의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욕에 눈이 멀어 부정한 정의롭지 못하거나 정당하지 못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다스리고,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어려운 일에 직면했다면, 주변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택풍대과는 자기 자신을 돌보라는 가르침을 담고 있는 괘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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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공부해왔던 주역 64괘 관련 지식을 정리한 자료 입니다. 블로그 내 모든 자료의 복제 및 재가공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타로 다이어리 블로그 안에서만 참고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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