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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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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타로 3. 수뢰둔(水雷屯) 수뢰둔(水雷屯) 둔(屯). ‘막히다’ ‘어렵다’라는 뜻을 가진 한자. 이칭 주역카드 해설서에는 ‘사물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꽤 긍정적으로 풀이해 놓았는데, 사실 수뢰둔 괘는 주역 64괘 중 ‘4대 난괘’로 꼽힌다. (주역의 4대 난괘 : 수뢰둔, 감위수, 수산건, 택수곤) 수뢰둔은 어렵고 절망적인 상황을 의미한다. 땅 위에 씨앗이 떨어지고, 그 씨앗이 처음으로 싹을 틔우기까지의 과정 살펴보자. 씨앗은 싹을 틔울 힘도 갖고 있고, 무한한 잠재력도 있다. 활동력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주변이 싹을 틔울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한다. 온도도 맞아야 하고, 습도도 맞아야 한다. 겨울날 얼어붙은 땅 속에서는 씨앗이 아무리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든 간에, 싹을 틔우지 못한다. 즉, 씨앗 혼자만의 힘과 의..
주역타로 2. 곤위지(坤爲地) 곤위지(坤爲地) 음의 극한, 극음이라 할 수 있다. 아래도 땅 위도 땅. 모두 양으로만 이루어진 건위천과는 정반대로, 곤위지는 모두 음으로만 이루어진 괘에 해당된다. (길쭉한 작대기 하나는 양. 짤막한 작대기 둘은 음) 땅을 나타내는 곤(坤), 지(地)라는 글자가 들어가 있는 데에서 암시되어 있듯 만물의 근원을 상징한다. 곤위지는 모든 만물이 잉태되는 곳이다. 사람이 여성의 몸에서 태어나듯, 세상 만물은 땅에서 비롯된다. 곤위지는 종종 ‘현모양처’에 비유된다. 가정에서는 헌신하는 어머니이자 아내. 곤위지는 이런 현모양처의 모습을 닮았다. 가정 안에서, 현모양처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던가. 집안일이라는 것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반면, 조금만 소홀히 해도 크게 드러난다. 그렇기에 ..
주역타로 1. 건위천(乾爲天) 여섯 개의 막대기(?)가 마치 “해동 육룡이 나르샤” 하는 것 같다. 괘를 이루는 6개의 효(爻)가 모두 양(陽)으로 이루어진 괘. 상하 2개의 소성괘 또한 모두 하늘을 상징하는 건괘로 이루어져 있다. 순수한 양. 극양이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무한한 에너지를 분출하는 양기라고 할 수 있다. 64괘 중에서 가장 강력한 괘. 중천건(重天乾)이라고도 한다. 삼라만상의 근본이 되는 하늘, 그리고 아버지를 상징하는 괘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각 분야에서 선도적인 존재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특히, 정신적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든지. 하늘 높이 뻗어나가는 힘을 상징하는 괘이기에, 이 괘를 얻은 사람은,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치열하게 노력하면 반드시 대성할 수 있다고 한다. 양보가 없다. 타협이 없다. 굽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