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카드(Court Card)란, 타로카드 마이너 아르카나 중에서 ‘인물의 계급’으로 구분되는 카드를 뜻한다. ‘궁정카드’라고 번역된다.
마이너 아르카나의 4가지 슈트(지팡이, 검, 컵, 펜타클)마다 각각 4가지의 계급(시종, 기사, 여왕, 왕)이 있다. 그렇기에 타로카드 78장 가운데 코트카드는 총 1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코트카드는 타로카드 중에서도 해석이 난해한 카드로 꼽힌다.
‘반드시 인물로 해석을 해야 한다’는 견해가 있고,
‘인물뿐만이 아니라, 어떤 상황을 의미한다’는 견해가 있다.
코트카드의 해석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자면
(1) 질문 내용의 주체(카드 배열의 주인공)가 되는 인물 및 그 인물의 성향.
(2) 질문의 내용에 관여하는 특정 인물 및 그 인물의 성향.
(3) 질문의 내용과 관련된 상황, 전개, 분위기.
이 세 가지 해석이 모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즉, 인물로도 해석이 되고, 상황으로도 해석이 된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실제 해석에서도 그렇게 적용하고 있고.
왜냐하면, 인물이 아닌 상황으로 읽어야만 해석이 풀리는 경우도 분명 있는 까닭이다.
하지만, 이건 카드를 리딩하는 사람들마다 다르기 때문에, 오직 내 견해만이 옳다고 주장하고 싶지는 않다.
이 카테고리는 타로카드의 메이저카드와 코트카드를 인물에 대입해서 해석하는 법에 관한 카테고리이다.
그렇기에 코트카드에 대해서도 오직 인물과 관련된 해석만을 다룰 예정이다.
인물이 아닌 ‘상황, 전개, 분위기’와 관련된 해석에 대해서는, 차후에 따로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다루어 보고자 한다.
메이저카드와 코트카드의 ‘인물’에 관한 해석을 하는 카테고리를 만들면서, 주로 사용하는 덱은 더젠 차이나로 결정했다.
더젠 차이나 타로카드가 주로 인물 일러스트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코트카드는 4가지 원소가 나타내는 상황에 놓여 있는 4가지 계급 인물의 모습을 대표하여 설명한다.앞서 언급했듯, 코트카드는 4가지 궁정 계급(시종-기사-여왕-왕)에 해당하는 인물의 모습을 형상화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인물들은 4가지 원소(불-물-공기-흙)가 나타내는 상황에 처해 있으며, 4가지 원소가 나타내는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
코트카드에서 나타나는 네 가지 계급에 따른 ‘기본적인 인물 특성과 성향’은 다음과 같다.
Page (Knave)
시종, 견습생, 소년 등으로 일컬어진다. 카드 덱에 따라서는 공주로 표현되기도 한다. 카드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러스트는 대체로 소년/소녀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젊다기보다는 좀 어린 모습들을 하고 있다.
더 젠 차이나 타로에서는 젊은 여성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인물의 연령으로 볼 때, 대략 10대부터 20대를 포괄한다. (물론, Page/Knave 카드가 나타내는 인물의 나이가 반드시 이 사이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연하의 사람이거나, 미성숙한 어른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들은 코트카드의 계급 가운데 가장 능력이 낮은 사람들로서, 어떤 일을 시작하고자 하는 열정은 있지만, 능력과 경험은 부족하다.
그렇기에, 4가지 궁정 계급 중에서는 불(Wands)의 성향에 가깝다.
사고방식에 있어서는 가장 순수하고 유연한 계급으로, 어린아이, 학생, 사회초년생, 신입사원, 인턴사원, 견습생, 수습직원, 말단직원 등을 의미한다.
또, 메신저, 전달자의 역할과도 관련이 된다. 스스로 주동적으로 나서서 뭔가를 처리하지는 않는다.
아직 공부하고 학습하는 시기에 있는 존재로, 배우는 일에 관련하여 집중력을 발휘한다.
열정이 있고, 그렇기에 해당 원소가 나타내는 분야에 빠져들어 기량을 쌓고 습득하는 데 집중한다.
인생의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고자 하는 과도기적 인물로서, 미숙하고 계산력이 떨어진다.
미성숙하고, 직급이 낮다. 경험이 부족하고, 실수 많고, 서툴다. 하지만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인물이다.
Knight
기사. 카드 덱에 따라서는 왕자로 표현되기도 한다. 대체로 젊은 남자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더젠차이나 덱에서도 젊은 남자의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인물의 연령으로 볼 때, ‘사회 현장에서 한창 일하는 나이’에 해당되는 30대 전후부터 40대까지를 포괄한다. (물론, Knight 카드가 나타내는 인물의 나이가 반드시 이 사이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직접 현장에서 움직이고, 실무를 처리하는 사람들이다. 외향적이고, 스스로 뭔가를 나서서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능력과 경험 수준은 그리 높지 않다. 일과 관련하여 어느 정도 노하우를 습득하고 있어서 제법 능숙하지만, 여전히 좀 어설픈 구석이 있다. 이들의 지식수준이나 경험수준은 시종(Page)보다는 높고, 여왕(Queen)과 왕(King)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그리고 시종보다는 나은 수준의 통제력과 권한을 지니고 있지만, 왕과 여왕의 통제력과 권한에는 못 미친다.
주변에 미치는 영향력도 그리 높지 않고, 책임의 범위와 권한 또한 그리 높지 않다.
그럼에도 직접 현장에서 움직이는 사람들답게, 주동성과 활동성을 갖추고 있으며 추진력도 있다.
기업으로 치면, 대리급이나 팀장급. 혹은 그 이상일 수도 있다. 일을 직접 진행하는 과정 중에 활약하는 사람이다. 젊은 실무자.
4가지 원소 중에서는 공기(Swords)의 성향에 가장 가까운 인물들이며, 어느 정도 능력이 있고 경험이 있기에, 자신의 기량을 시험해보고자 하는 성향도 있다.
남성적 덕목으로 일컬어지는 진취성이 있고, 에너지가 넘친다.
젊은 남자를 상징하기도 하지만,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면서 행동력을 갖춘 여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리고 선동자, 선동꾼을 상징하기도 한다.
웨이트 계열의 덱에서는 말을 타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기본적으로, 스스로 나서서 활동적으로 움직여 일을 처리하는 사람이다.
어떤 질문을 통해 기사 카드를 얻었을 때에는, 이동을 하거나 움직여야 하는 변화가 생길 수 있다.
Queen
여왕. 타로 덱에서 표현하는 방식에 따라, 한 가정의 어머니로 그려지기도 한다.
더 젠 차이나 덱에서는 왕후의 모습으로 형상화 되어 있다.
인물의 연령으로 볼 때, 대략 30대에서부터 50대까지를 포괄한다.
(물론, Queen 카드가 나타내는 인물의 나이가 반드시 이 사이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이미 상당한 수준의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성숙한 지배자로서 책임감과 신뢰를 갖춘 인물이다. 또, 성공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이다. 그런 의미에서 왕(King)과 비슷하다.
하지만, 왕과는 차이점이 있다. 이들은 때때로 왕보다도 더욱 훌륭한 능력을 지니고 있기도 하지만, ‘최고위 관리자’는 아니다. 분명 높은 지위에 있지만, 왕에게 버금간다.
일반 직장에 비유하자면, 중간관리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능력도 높고, 어느 정도 권력을 쥐고 있지만, 스스로 모든 것을 최종 결정하지는 못한다. 다른 누군가(더 지위가 높고 권한이 강한 누군가)의 허락이나 승인이 필요하다.
능력과 권력을 갖추고 있지만, 내향적이다. 그렇기에 스스로 직접 나서서 뭔가를 하지는 않는다. 스스로 맨 앞에 서서 리더 역할을 하기보다는, 그 맨 앞에 선 리더를 보좌해주는 역할을 한다.
여왕에게는 사랑과 포용력이 있다. 또, 친근감도 있다.
그렇기에 4가지 원소 중에서는 물(Cups)과 유사한 성향이 있다.
여성적인 덕목으로 이야기되는 내향적 성향이 있기는 한데, 그렇다고 시종처럼 마냥 수동적이지만은 않다.
이들은 주변을 둘러싼 인간관계에 깊이 관여한다.
여성을 형상화 한 카드이기에, 어떤 여성이 사건에 연루되어 있을 때 많이 나오는 카드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사건에 연루 된 인물이 여성에 한정되지는 않는다. 여성적 덕목으로 일컬어지는 성향을 지닌 남자와 관련되는 경우도 많다.
King
왕. 타로 덱이 한 가정을 표현하고 있는 경우, 주로 아버지의 모습으로 형상화 된다.
더젠 차이나 타로에서는 왕, 군주의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인물의 연령으로 볼 때에는, 대략 40대 후반부터 50대. 많게는 60대 이상까지도 포괄한다. (물론, King 카드가 나타내는 인물의 나이가 반드시 이 사이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사회 집단의 가장 높은 위치에서 결정을 내리고 명령을 내리는 인물이다.
이들은 높은 수준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장 높은 수준의 결정권을 휘두르는 인물이다.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인물이자, 집단 내의 성숙한 지배자이기도 하다.
높은 직책에 있다. 기업으로 따지면 사장, 대표, 최고 관리자를 상징한다.
스스로 나서서 무언가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 또한 권위적이다. 최고 수준의 책임과 권한을 쥐고 있다. 스스로 나서서 무언가를 판단하고 결정해서 행하고, 그 결과를 얻고자 한다.
그렇기에 4가지 원소 중에서는 흙(Pentacles)의 성향이 강한 편이다.
책임감이 있고, 신뢰를 지키는 인물이며, 자기 분야에 있어서는 인정받는 경지에 올랐다. 경험과 지식이 풍부하다. 그렇기에 당당하고 카리스마가 있다. 무언가를 결정하고 집행하는 권한과 책임이 있으며, 어떤 결정을 내리고, 그에 따른 행동을 취해야 하는 상황과도 관련이 된다.
남성의 이미지로 형상화 되어 있지만, 이 계급이 나타내는 인물이 여성인 경우도 많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King 카드가 나타내는 인물은 남성적 덕목인 외향성을 갖추고 있으며, 권위적이고 독단적이다. 또한, 리더십이 강하다.
마치 인생의 발전 단계를 보는 것만 같은 코트카드의 네 가지 계급
(실제로 한 어린아이가 성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발전단계로 읽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네 가지 계급의 속성이 각각 지팡이, 검, 컵, 펜타클의 속성과 결합하면서
코트카드는 서로 다른 총 16가지의 인물 성향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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